검은 강아지는 왜 배경 제거가 잘 안 될까
같은 앱으로 흰 강아지는 깔끔하게 오려지는데, 검은 강아지만 털이 뭉개지거나 배경째 잘려 나갑니다.
앱 탓도, 폰 탓도 아닙니다. 빛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결도 앱이 아니라 찍는 자리에서 됩니다.
경계는 "밝기 차이"로 찾습니다
배경 제거는 결국 "여기까지가 아이, 여기부터는 배경"이라는 경계선을 찾는 일입니다. 그 경계를 무엇으로 찾느냐 — 밝기와 색의 차이입니다.
검은 털은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에 담기는 정보 자체가 적습니다. 사람 눈에는 "까만 개"로 보이지만, 데이터로 보면 거의 같은 값의 어두운 픽셀 덩어리입니다. 털 한 올 한 올의 결이나 몸의 굴곡이 그 안에서 사라집니다.
여기에 배경까지 어두우면 경계가 아예 없어집니다. 사람도 어두운 방에서 검은 개를 못 알아보는데, 기계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실패합니다
| 상황 | 무슨 일이 생기나 |
|---|---|
| 어두운 방·밤에 실내등만 | 아이와 그림자가 한 덩어리로 잘림 |
| 검은 소파·어두운 이불 위 | 몸통과 배경이 붙어서 반쪽만 오려짐 |
| 창을 등지고(역광) | 실루엣만 남아 얼굴이 새까맣게 |
| 검은 옷 입은 사람이 안고 있음 | 사람 팔까지 아이로 인식 |
공통점이 보이실 겁니다. 전부 아이와 그 뒤가 비슷하게 어두운 경우입니다.
찍을 때 이것만 바꾸면 됩니다
장비가 아니라 자리와 시간의 문제라, 돈 드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 뒤를 밝게. 흰 벽, 밝은 커튼, 밝은 바닥 앞에 두세요. 아이가 어두울수록 배경은 밝아야 갈립니다.
- 빛은 옆이나 앞에서. 창을 등지면 역광이 됩니다. 창을 바라보게 하거나 창을 옆에 두세요.
- 낮에 창가에서. 형광등 하나로는 검은 털의 윤곽이 안 살아납니다. 자연광이 훨씬 유리합니다.
- 너무 가까이 붙지 않기. 벽에 딱 붙으면 그림자가 배경에 생겨서 그 그림자까지 아이로 인식됩니다. 한 발짝만 떼어 놓으세요.
검은 털일수록 "뒤가 밝은가" 하나만 챙기면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
이미 찍어둔 영상이라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후보정으로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밝기를 올려도 애초에 담기지 않은 정보가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어두운 부분을 억지로 밝히면 노이즈만 늘어납니다.
그래도 해볼 만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 영상 안에서 다른 구간을 찾으세요. 같은 영상이라도 아이가 창 쪽으로 고개를 돌린 1~2초가 있으면 그 구간이 훨씬 잘 나옵니다.
- 다른 날 찍은 영상을 먼저 뒤져보세요. 산책 영상은 야외라 대체로 조건이 좋습니다.
- 그래도 없으면 다시 찍는 게 가장 빠릅니다. 위 조건만 맞추면 2~3초면 됩니다.
검은 털 아이를 키우신다면, 잘 나온 영상 하나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결국 제일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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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냥은 내가 좋아하는 반려동물과 가족 친구까지 화면 위에 띄워 두는 데스크 앱이에요. 다른 앱을 쓰는 동안에도 대상이 화면 한쪽에서 움직입니다.
짧은 영상을 넣으면 움직이는 대상이 되고, 사진을 넣으면 정지 대상이 돼요. 배경은 자동으로 지워져 대상만 남아요.